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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시청률 30% 꿈만 같아요"

KBS2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에서 철부지 열할

"드라마가 인기가 있으니까 할머니부터 꼬마들까지 다 알아보며 좋아해 주세요. 특히 꼬마애들한테 제가 인기가 많은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참 신기해요."이달 들어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점점 인기를 더하는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서 코믹코드를 책임지는 이다인(25)이 시청자의 반응을 떠올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다인은 드라마에서 의사인 엄마 밑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지만 백수인 강호(성혁 분)와 사랑에 빠지면서 엄마의 속을 까맣게 만든 철부지 다혜 역을 맡았다.

 

정임(김지영)-태호(이종혁) 부부가 위기를 맞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결혼해주세요'에서 다혜-강호 커플의 순진무구하면서도 대책없는 모습은 극에 코믹함을 불어넣는데, 특히 다혜의 활약상이 방점을 찍는다.

 

엄마의 극심한 반대를 뚫고 마침내 강호와 '사고'를 쳐서 결혼한 다혜는 현재 만삭으로, 가부장적인 시댁에서도 솔직한 철부지로서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내 웃음을 준다.

 

"다혜는 부유한 환경에서 모난 구석 없이 귀하게 자라난 착한 심성의 아이예요.

 

그래서 철부지이긴 해도 되바라진 것처럼 보이지는 않게 하려고 신경 씁니다. 머리도 썩 좋지 않고 욕심도 없어 그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았는데, 난생처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현실에 눈을 뜨고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감행하죠."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했지만 남편은 백수생활을 이어가다 얼마 전에야 보쌈집에 겨우 취직했다. 시아버지는 꽉막힌 보수 인물이고, 시댁은 친정과 비교해 가세가한참 기운다. 후회할 만도 하지만 다혜는 여전히 씩씩하다.

 

"다혜는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니 기쁜 거예요. 그냥 소박하고 단순한 아이죠.

 

시아버지께도 '배가 너무 나오셨다' '성격이 이상하시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한 아이니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아요. 덕분에 주부 시청자가 절 되게 예뻐해 주세요.

 

예전부터 아는 사이인 것처럼 절 보시면 전날 방송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시며며느리처럼, 딸처럼 대해주세요."이다인에게 시청률 30%는 그야말로 꿈 같은 숫자다. 2007년 데뷔한 그는 2008년'그들이 사는 세상'의 선머슴처럼 털털한 조연출로 눈길을 끌었고, 2009년 MBC드라마넷 '하자전담반 제로'에도 출연했지만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5% 내외, 1% 미만으로 저조해 얼굴을 널리 알리지는 못했다.

 

그러다 30%짜리 드라마에 출연하니 그를 둘러싼 세상이 달라졌다.

 

"반응이 오고, 사람들이 알아보며 반가워할 때마다 너무 기쁘고 뭔가 북받쳐 올라와요.(웃음) 배우가 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그는 친정엄마 이휘향, 시어머니 고두심 등 이번 작품에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너무 좋은 기회죠. 선배님들께 연기는 물론이고 배우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매일 배워요. 특히 극중 두 분 엄마가 정말 딸처럼 잘해주셔서 행복해요. 드라마 안팎으로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드라마가 끝나면 정말 서운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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