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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육상 우승자 8명 알고보니 아프리카인

아프리카 대륙 출신 건각들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육상에 걸린 금메달 47개 중 8개나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회가 막을 내린 뒤 AFP 통신이 정리한 자료를 보면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은 남녀 중장거리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가져갔다.

 

특히 남자 5,000m와 10,000m는 검은 대륙 선수들이 1~3위를 휩쓸며 아시안게임이 아닌 아프리카 대륙게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덕분에 막강한 '오일 달러'를 앞세워 아프리카 선수들을 사재기한 바레인과 카타르가 최대 수혜를 누렸다.

 

2006 도하 대회 때 육상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 중국(14개)에 이어 2위를 달렸던 바레인은 이번에는 5개를 수확, 중국(13개)에 이어 인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타르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거둬들여 도하 대회 때와 비슷한 성적을 남겼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카타르로 귀화한 페미 오구노데(19)는 단거리인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아시아 스프린터 지형도를 바꿔놓았다.

 

에티오피아 태생인 마리암 유수프 자말(26)과 미미 게브레게이오르게스(22)는 여자 1,500m와 5,000m에서 우승, 새 조국 바레인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 육상에서 메달을 딴 아프리카 대륙 출신 선수들의 원래 조국을 보면 케냐가 압도적으로 많다.

 

남자 마라톤에서 레이스 중 두 번이나 지영준(29.코오롱)의 등을 내리쳐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선사했던 동메달리스트 무바라크 하샨 샤미(카타르)를 필두로 케냐 출신은 8명에 달한다.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출신은 각각 4명, 1명이다.

 

아프리카 건각을 앞세운 중동 국가가 중장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단거리까지 잠식하면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벌일 다른 종목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경보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했고 남자 100m와 남자 110m 허들, 남자 400m 계주 등 단거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트랙과 필드, 로드레이스에서 고루 선전하고 아시아 톱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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