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NIE] 학생글

■ 고구마

 

김동현(무주 설천초교 5학년)

 

오늘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사냥포 쪽에서 연기가 나서 보니 운철이와 가현이가 불을 피우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고구마를 꿉는다고 했는데 불은 피워놓고 고구마를 안 넣고 있었다. 그래서 얼른 고구마를 넣어봤다.

 

그런데 그 불은 라이터로 피운 거랬다. 4학년이 벌써 불로 장난을 친다는 행동이 대단했다.

 

 

하지말라고 했는데 조금 있다가는 나도 합류해서 운철, 가현은 나뭇잎을 모으로 나는 불 담당을 해서 고구마가 엄청 잘 꾸워졌다.

 

안 그래도 추웠는데 고구마를 먹으니깐 속이 따뜻해져서 좋았다.

 

그런데 4학년은 이렇게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라, 매년 가을,겨울의 1주일에 1번 정도씨은 했다고 한다.

 

2학년 때부터 쭉 한 거라고 하는데 안그랬으면 좋겠다.

 

△ 조민경 교사

 

 

자신의 생활 모습에서 소재를 찾아 관찰하고 느낀점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일기쓰기를 통해 훌륭한 글쓰기의 밑바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고구마 굽는 친구들과 합류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며 또 깨달은 점도 써 내려가며 생활의 지혜를 스스로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 에너지 절약

 

유영진(무주 적상초교 4학년)

 

 

지난 수요일 광주로 에너지 절약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2시간 넘게 가느라 힘들었지만, 녹색 에너지 체험관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맨처음 본 3D 만화영화를 보면서 '나도 그린맨이 되어 에너지 절약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버튼을 눌러 떨어지는 물로 전기를 만드는게 신기했습니다.

 

특히, 태양열에너지가 좋아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전기를 써도 돈이 들지 않고 태양열로 집을 따뜻하게 하고 물을 끓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에너지 낭비를 해서 이산화 탄소가 많이 발생하면 지구 온난화가 되어 남극의 빙하가 녹고 태풍이나 가뭄등 이상기후 현상도 생기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태풍피해를 입은 사진을 보니 '저런 태풍이 불면 우리집도 다 부서지겠구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컴퓨터나 TV를 보고나면 플러그를 꼭 뽑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여 소중한 우리 지구를 보호하고 더욱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현장체험학습이었습니다.

 

△ 유주애 교사

 

광주 녹색 에너지 체험관에 다녀와서 쓴 현장체험학습 보고서에 에너지를 아끼고 지구를 보호하려는 영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구나.

 

그냥 지나치기쉬운 에너지 낭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수 있는 체험학습이었지.

 

우리 모두 에너지 절약을 잘 실천하여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주자!

 

■ 나도 조 하늘말나리야

 

조미형(무주중앙초교 6학년)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참 멋진 선물 같은 책이었다. 나에게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같이 달밭으로 이사 온 미르의 이야기이다. 미르는 처음엔 달밭 동네를 싫어하고 이사 오고 싶지 않았다. 그건 자신과 아빠와의 추억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나라도 깨어진 가정에 대한 뭔가 못마땅하고 그런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처음엔 미르와 소희는 친하지도 않고 그냥 그런 사이였지만 최고의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니, 그걸 읽는 나도 책속의 주인공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아빠가 없는 생활은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르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다니지만 점점 소회와 바우한테 마음을 열었다. 나는 마음이 닫힌 친구들을 이해해 주는 소희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했다. 나라면 급하게 마음을 먹고 실망만이 남았을 것이다.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마음이 부자여야 정말 부자' 이며, 마음이 넓어야 정말 행복 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너무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행동을 알고 등을 짜 맞추어서 사는 건 마음이 갑갑할 것 같다. 가끔 아주 가끔은 그 틀에서 벗어나서 살고 싶다.

 

하늘말나리야는 꽃을 알게 되니 그 꽃이 신기했다. 다른 꽃들은 땅을 보고 자리지만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보고 자란다. 나도 하늘말나리처럼 푸른 하늘 높이 아름답게 내 꿈을 펼치면서 살고 싶다.

 

△ 강다정 교사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나서 미형이의 생각을 잘 표현한 글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쓰고 새롭게 알게 된 하늘말나리야 꽃에 대해서 조사도 했네요 그리고 새롭게 결심한 각오를 표현한 부분이 돋보였습니다. 멋진 조 하늘말나리야의 모습 기대해 봅니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