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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도시 편중 '빛바랜' 교장공모제

도내 평균 2.6대 1, 9월 4.9대 1에도 못 미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수인력을 임용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교장공모제가 희망자가 많지 않아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거지에서 가까운 도시 대규모 학교에는 지원자가 몰리고 농촌의 소규모 학교는 외면하는 현상마저 나타나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교육을 더욱 피폐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이 2011년 3월 1일자 임용을 위한 교장공모제 지원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개 학교에 52명이 지원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은 15개 학교에 31명으로 2.73대 1, 중등은 5개 학교에 11명으로 2.2대 1이다. 이는 교장 인력풀을 대폭 늘려 공모제의 경쟁률을 10대 1까지 높인다는 교과부의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며, 지난 9월 1일자 교장공모제 경쟁률 4.9대 1(36개 학교에 175명 접수)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나마도 대부분의 지원자가 전주권에 몰리는 등 지역간 학교간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에서는 전주남초가 7명, 중등에서는 전주남중이 6명으로 지원자가 가장 많았으며 군산신풍초에는 4명이 몰렸다. 주거지인 전주권에서 비교적 통학이 용이한 김제 만경초와 운암초에는 각각 5명, 완주 이성초와 장수초에 각각 3명이 지원했다. 이와는 달리 군청소재지에서 벗어난 익산용성초와 흥왕초, 순창 인계초, 진안 동향초와 전주권에서 거리가 먼 무주중에는 단 1명씩만이 지원해 재공고를 하기로 했다. 자율형공립고인 군산고와 정읍고의 경우에도 교과부가 현 교장에 대해서는 교장자격증 소지와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현 교장들만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공모제 확대 취지와는 달리 지원자가 많지 않아 한 사람씩만 지원한 학교에 대해서는 재공고를 하고 그래도 추가 지원자가 없을 경우에는 자격심사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장공모는 27~30일동안 일선 학교 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거친 뒤 내년 1월 7일까지 지역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 2차 심사를 해서 15일까지 최종 1인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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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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