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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보편성 갖춘 건축이 공간부족 줄일 수 있다.

황지윤(익산 원광여고1)

모든 인간은 예외 없이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면도 존재하며 자신만 알고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일을 한다. (가)에서 말하는 '담'은 '거리를 두는 일'보다 더욱 견고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교류까지 막을 수 있는 '담'은 자신만의 공간만이 아닌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담까지 형성해 버리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담'은 이전에 있던 나를 위한 '방패'정도가 아니고 사회에 단절을 가져오는 사회적인 문제로 여겨진다.

 

(나)에서는 매우 기능적인 면을 추구하는 건축을 하려 한다. 그로피우스가 주장하는 주의는 '동일한 대중의 욕구를 동일하게 만족시켜야'한다는 것이므로 그가 말하는 최고의 공간은 모든 기능들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가)의 입장에서는 그런 기능자체가 불필요해지거나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모든 것을 기능에 초점을 맞춘 그런 공간에서 기능이 쓸모없게 된다면 그 공간은 어떠한 사람도 필요치 않는 공간이 되어버릴 것이다. (다)와 (라)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한 공간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하고 있다. 나은 삶을 위해 건축되는 인공적인 시설물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개성화되고 고급화되는 시설들은 과연 우리 전체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개성화된다는 말 자체에서도 우리는 이런 개성적인 사람들을 위해 많은 공간이 소비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좀 더 보편적이고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 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기능을 강조한 건설보다 오히려 공간 부족 현상을 더 줄이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황지윤(익산 원광여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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