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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평화적으로 북한과 대화 시도해야

장영주(이리여고 2)

지난 11월 23일, 북한이 우리 영토인 연평도에 발포함으로써 민간인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남한은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북한은 더 큰 보복을 하겠다고 밝혀 한반도에는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현재 남한에서는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에 불신감이 깊어지는 상황이며, 대다수 국민과 세계 시민들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가고 있다.

 

연평도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북한의 3대 세습과 경제난이 가장 큰 원인이며, 북한 당국이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을 대외적으로 해결하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시급히 여는 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름길이다. 민간인 살상을 초래한 북한의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지만, 북한의 정치적 술수에 대해 현명하고도 신중한 관리가 남한 정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현재 북한은 남한이 연평도 훈련을 재개할 경우 2차, 3차 포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우리의 무력대응은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병들과 민간인의 희생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은 막아야 한다. 단호한 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일이다. 우리의 강력한 대응이 북한을 수그러들게 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6.25전쟁이라는 뼈아픈 상처를 겪었다. 전쟁이 발발한다면 50년대에 겪은 전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폐허와 잔해만이 남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북한은 6자회담에 참석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지만, 한·미·일 세 국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구조요청을 매정하게 무시하는 것 같다. 현 상황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관계의 우호적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구조요청을 너그럽게 수용하고 대화를 서둘러야 한다. 남한이 주도적으로 평화적인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남과 북은 6.25전쟁 이후 서로 다른 체제로 살아왔지만, 북한이 우리와 한 민족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평화통일을 고려한다면 북한의 문제는 우리 남한의 문제이기도 하다. 북한이 직면한 불안감과 그에 따른 정치적 술수를 평화적이고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대북정책이 매우 필요하다.

 

/ 장영주(이리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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