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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연경 "일본 떠나 큰 무대 진출하고파"

일본 여자프로배구에서 아시아의 거포로 입지를 굳힌 김연경(23.JT 마블러스)이 일본을 떠나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13일 "일본에서도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김연경이 원하는 곳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이탈리아다.

 

흥국생명 소속인 김연경은 JT에 2년간 임대됐고 2010-2011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한국에 돌아올 수도, 흥국생명의 허락을 받아 이탈리아에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은 해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의 주포로 맹활약했던 김연경은 체력이 떨어져 감기ㆍ몸살로 지난달 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연말부터 기량을 회복, 팀을 리그 1위로 이끌고 진가를 발휘했다.

 

12월26일 도요타와 경기에서 33점을 내리꽂았고 1월8일 NEC와 경기에서는 14점, 9일 덴소와 경기에서도 16점을 퍼붓고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이 빠져 시즌 초반 리그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던 JT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7승3패를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총득점 1위, 공격성공률 3위를 차지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심신이 지친 탓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향수병이 도졌던 김연경은 "연초 어머니와 언니가 찾아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시즌 출발이 늦어 현재 각종 공격 순위 상위권에서 이름이 빠진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작년보다 높아졌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태 JT를 2년 연속 1위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은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식도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있다. 4위(4승6패)에 처져 있지만 선수들이 뭉쳐서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며 '친정'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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