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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추위에 '한파특보'도 기록

이달들어 도내 발효일수 17일…북극 한기 유입 원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영하권에 머무는 한파가 지속, 사실상 삼한사온 현상이 사라지는 등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계절로 기록되고 있다.

 

2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한파주의보나 한파경보 등 올 최근까지 도내에 발효된 한파특보 횟수는 5차례로 발효 일수는 17일 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한 해 동안 1~2차례에 그치던 한파특보가 최근 들어 더욱 횟수가 늘고 많아지고 있다는 것.

 

기상대는 오는 2월부터 날씨가 풀릴 것으로 전망, 오는 31일까지 강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특보 발효 횟수를 연별로 보면 지난 2003년 2회, 2004~2005년 1회로 감소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아예 한파특보가 발효 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08년 1회 기록을 시작으로 2009년 5회, 2010년 5회로 대폭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20일간 무려 5차례의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올 겨울 찾아온 매서운 한파 이유로 북극지방의 강한 한기 유입을 꼽았다.

 

전주기상대 이승환 예보관은 "북극진동 지수가 1950년 이후 가장 잦은 음의 지수를 기록함으로써 한파와 폭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2000년 초기 들어 삼한사온 현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극 찬 공기 소용돌이가 약화, 북극지방의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시베리아 대륙고기압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극지방의 한기 축 동편에 위치해 한기가 계속적으로 유입, 강추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잦은 폭설과 지속되는 한파는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은 모은다. 지구 온난화로 데워진 북극 기온이 찬 공기를 남쪽을 밀어내 시베리아 냉기류가 우리나라까지 덮쳤다는 것.

 

송기옥 예보관은"최근 10년 간 기후변화를 보면 북극은 10도 정도 상승했고 전주도 1.6도 상승했다"면서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가 나타나고 있고 극심한 가뭄과 국지성 호우이 빈번한 이유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상대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21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8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도로 예상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 지방과 중위도 지방 사이에서 기압 차이가 주기적으로 줄었다 늘었다 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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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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