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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폴로프, 소더링 제압 파란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세계랭킹 46위.우크라이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로빈 소더링(4위.스웨덴)을 꺾고 8강에 오르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돌고폴로프는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소더링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6 6-3 6-1 4-6 6-2)로 꺾었다.

 

이틀 전 32강전에서도 상위 랭커인 조 윌프리드 총가(13위.프랑스)를 3-2로 물리친 돌고폴로프는 첫 세트를 쉽게 내주며 8강 문턱에서 돌아서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위력적인 서브를 살려내고 백핸드와 포핸드 공격을 퍼부어 서브에이스 11개와 위닝샷 50개를 성공해 2~3세트를 연달아 빼앗았다.

 

올해 23살인 돌고폴로프는 4세트를 내줘 쫓기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51개의 실책을 기록한 소더링을 압도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 고지를 밟았다.

 

2006년 남자프로테니스 투어에 데뷔해 아직 투어대회 우승 경험도 없는 신예인 돌고폴로프는 지난해에야 메이저대회 본선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나마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돌고폴로프는 우크라이나 선수로는 199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 이후 12년만에 메이저대회 8강에 올랐다.

 

더구나 돌고폴로프의 아버지는 바로 메드베데프의 코치였다. 돌고폴로프는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걸음마를 뗄 때부터 테니스를 배웠다.

 

경기 후 인터뷰 때 호주 출신 테니스 스타 짐 쿠리어가 "예전에 메드베데프와 연습할 때 아버지를 따라나와 악착같이 공을 치려던 네가 기억난다"고 하자 돌고폴로프는 "어릴 때 연습 상대를 해달라고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곤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돌고폴로프는 8강에서 위르겐 멜저(11위.오스트리아)를 3-0(6-3 6-1 6-1)으로 잠재운 앤디 머레이(5위.영국)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가 이베타 베네소바(60위.체코)를 2-0(6-4 6-1)로 제압, 플라비아 페네타(25위.이탈리아)를 2-1(3-6 6-3 6-3)으로 누른 페트라 크비토바(28위.체코)와 8강에서 만난다.

 

한편 주니어부에서는 남자 단식에 출전한 김재환이 1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오스트리아)를 2-0(6-4 7-5)로 꺾었다.

 

여자 단식의 이소라(원주여고)는 사와야나기 리코(일본)에 2-0(6-1 6-1)로, 장수정(안양서여중)은 에카테리나 세메노바(러시아)를 7-5 7-6<2>)로 이겨 각각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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