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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15일부터 전주서 컬링경기

김병래 대한컬링협회장 "전북의 맛과 멋,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전주가 전국적인 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고작은 국내외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고, 겨울철마다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차 전주 실내빙상경기장을 찾는 팀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컬링 경기가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전북이 컬링을 중심으로 서서히 그 위상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컬링 경기를 총 진두지휘하게 될 김병래(59) 대한컬링협회 회장은 이와 관련, "구제역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주는 물론, 전북의 맛과 멋을 제대로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강조했다.

 

김제 진봉이 고향인 김병래 회장은 올해로 11년째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산하 58개 경기단체 회장중 유일하게 전북 출신이다.

 

그는 "이번 체전 기간중 전국 70개팀 350여 명의 선수들이 전주를 찾아 힘과 기량을 겨루게 될 것"이라면서 효정중, 사대부고, 전주여고, 전주대, 전북도청 등 도내 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공식 연습게임이 13일부터 시작된데다, 다른 종목과 달리 컬링은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이어서 전 선수단이 일주일 가량 전주에 머무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로소 전북에서도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본 그는 "불과 10여 년만에 전지훈련차 전주를 찾는 다른 시도 선수단이 늘어나고, 특히 전주에서 매년 두차례씩 전국단위 대회를 갖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소득 3만달러가 되면서 컬링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우리도 이젠 컬링에 대한 관심이 커질때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하지만 전주가 국제적인 수준의 컬링 인프라를 갖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컬링 전용구장이 필요하다는게 김 회장의 지론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컬링 전용구장이냐고 반문할지 몰라도 약 3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 전주를 전국 최고의 컬링 본고장으로 꼽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그는 "이번 대회 기간중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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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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