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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대립 줄이려면 겉모습보다 문화·정서 잘 알아야

송소영(원광여고 1학년)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과 집단이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회적 도덕 문제가 나타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이에 관해 니부어는 사회적 도덕성이 개인의 도덕성보다 현저히 떨어지므로 개인의 선한 의지만을 통한 해결이 아닌 사회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나]에서는 선귤자의 벗 가운데 날마다 똥을 져 나르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예덕 선생' 이라는 엄항수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당시 사회에는 똥을 지어 나르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아주 부끄럽고 천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귤자의 제자는 그의 스승의 문하를 떠나려고까지 하였다. 엄항수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그의 마음과 됨됨이가 아니라 그의 행색과 직업같은 겉모습을 판단한 것이다. [다]에서 글쓴이는 조선의 농촌 여성들을 일 하는 기계처럼 생각하고 일에 치여 삶의 즐거움 같은 것이 없는 그저 묵묵히 일만 하는 존재라고 한다. 그 시대의 여성들은 정말 이사벨라가 본 겉모습처럼 즐거움은 없었을까? 물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의 농촌 여성들도 분명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성취감 등 당시 여성들만의 개인적인 취미나 즐거움도 많았을 것이다. [나]에서는 엄항수를 개인적인 사람과 사람으로서 바라본 선귤자와 그의 직업을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제자의 의견의 대립한다. 또한 [다]에서도 당시 한국 농촌 여성들의 개인적 문화와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겉모습에서만 농촌 여성들을 바라본다.

 

[나]와 [다]에서 볼 때 개인과 사회적 관점간의 대립은 사회적, 문화적 정서나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 된다. 그러므로 서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고 대립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겉모습보다는 그 개인 자체 혹은 문화나 정서에 대해 잘 알아야 할 것이다.

 

/ 송소영(원광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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