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홍진(건지소프트 대표)
요즘들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사실 SNS라는 것은 신생어도 아니며 새로이 개발된 소프트웨어도 아니다.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싸이월드,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하여 이미 상당부분 접해본 서비스다.
기존 것들과 동일한 것이라면 '뭐 새로울 게 있다고 이렇게 호들갑이냐'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어다보면 기존의 시스템보다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다분하다.
소셜네트워크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면, '웹상에서 친구·선후배·동료 등 지인(知人)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또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에서 개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1인 미디어의 힘을 실어주는 1인 PR시대에 적합한 서비스가 생겼다는 소문 때문에 국내 인터넷 유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기업들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활용하는 '야머'가 그것이다. 도내 기업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야머(Yammer)는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보내는 트위터와는 달리, 폐쇄적인 그룹 내의 구성원들끼리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예를 들면, 기업 내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와 유사하다. 처음에는 기업용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만 존재했으나, 현재는 여러 기능을 갖춘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가 활성화 되면서 눈여겨 볼 인터넷 서비스는 소셜쇼핑이다. 소셜쇼핑은 인터넷에서 특정 품목을 하루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되 사이트 운영자가 사전에 정한 최소 물량이 팔려야만 거래가 성사되는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라고도 한다. 최소 구매 물량 판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구매자는 할인혜택을 판매자는 대량 판매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에서도 '티켓통(http://www.tickettong.com)'을 포함하여 5~6개의 소셜커머스가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를 구하려고 인터넷 공간을 다녀보다 쓸만한 자료들은 구하기 힘들면 결국 관련 카페들을 찾기 마련인데 이거 역시 자료를 보기 위해선 삼고초려를 면할 길이 없다. 카페의 공지 조차 읽으려면 가입을 해야하고 가입을 해서 글을 좀 읽어보려면 등업을 해야하고 등업을 위해서는 상당 부분의 개인정보를 노출해야 하거나 출석과 게시물 도배를 해야한다.
국내 인터넷 카페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자들에게 한가지 제안한다면 국내 인터넷 카페의 공지와 어느 정도의 자료는 오픈을 해서 그 분야의 카페가 쓸만하고 활동을 할 만한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희망한다. 그것만 알아보는데도 며칠을 소비해야하니 난감하기 짝이없다. 이러한 폐쇄된 정보 서비스에 식상해 있는 국내 인터넷 유저들을 뜨겁게 달구는 동아줄 역할을 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시작되자 한국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인들이 글로벌한 소통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가 가져온 IT서비스 패러다임 및 인터넷 소비문화의 변화를 피부로 실감하며, 얼굴보고 손을 잡고 온기를 느끼며 말하는 진심의 힘이 아직은 더 강한 전주에서라도 오픈된 정보의 공유와 협업,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상생을 기대해 본다.
/ 류홍진(건지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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