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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개인 도덕성에 앞서 제도개선으로 깨끗한 정치를

김민지(전북과학고 2학년)

제시문[가]에서 언급된 것처럼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직업군으로 정치인을 응답했다는 점은 그렇게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이라는 직업은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힘든 상황을 감해주기는커녕 수박 겉핥기식의 해결책만 내어 놓으니 국가적인 해결이 필요한 문제가 생겨도 그들을 찾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소통 대신 불합리한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들에게 질타를 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 되어버렸다. 깨져버린 신뢰 관계가 소통의 부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렇게 깨져버린 신뢰관계 밑에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인은 부도덕하다'라는 사회적인 이념이다. 어느새 보편화되어버린 이러한 생각들은 빈번히 일어나는 정치인들의 비리에 모두를 둔감해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에 맞물린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당선되기 힘든 정치인의 실정은 개인의 도덕성과 양심만으로는 정치인들이 본분에 따라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니부어는 이처럼 개인의 도덕성이나 양심에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해결 불가능한 사회적 도덕문제들을 지적하며 이것은 사회 전체적인 문제점의 개선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무리 도덕적인 정치인이 존재한다 하여도 그 정치인이 활발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면 우리 사회에 자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과 시민들 간의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정치인의 개인의 도덕성이나 양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깨끗한 정치를 위한 사회구조와 제도의 개선하여 이와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해 궁극적인 사회 발전의 밑거름으로 만들어야한다.

 

/ 김민지(전북과학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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