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략산업 고급인력양성 종합대책' 추진
속보= 도내 대학에 기업과 연계된 '취업연계형 학과' 운영시스템이 확대될 전망이다.(본보 3월11일자, 3월16일자)
도는 올해안으로 도내 대학에 그린자동차와 조선해양, 풍력, 탄소, 고분자-신소재융합, LED 농생물 등 최소 6개 분야의 특성화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도내 연구기관의 우수인력을 취업연계형 학과의 지도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략산업 고급인력양성 종합대책'을 5월까지 수립한다.
도는 도내 10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력과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력의 교육과정 격차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연계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가 지난해 도내 전략산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배출되는 관련학과 인력이 기업의 수요인력을 웃돌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는 등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전략산업분야가 소재와 기술의 융복합화가 중시되는 상황이어서 세분화된 전공교육만으로는 현장 기술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한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달 10일 열린 대학총장 간담회에서도 제기됐다. 대학 총장들도 기업·연구기관과 연계된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업과 연계된 취업계약학과 활성화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도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취업연계 학과운영 시스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OCI와 알티솔라 비봉E&G 다쓰테크 등 태양광기업 4곳과 과정별 협약을 맺어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전북대 태양광 특성화대학원같은 모델을 탄소, LED, 풍력 등 전략산업 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LED농생물과 풍력 등 학사급 인력양성이 필요한 분야는 학사급 특성화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산업 연계 인력양성 사업이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공모사업 신청을 적극 지원하고, 국비지원을 받을 경우 도비도 최우선 매칭할 방침이다.
관련 전문 지도인력 확보를 위해 도내에 소재한 관련 연구기관의 우수 인력이 대학에서 지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한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을 비롯해 KIST전북분원, 정읍방사선연구소, 나노집적센터 등 도내 15개 국가급연구소 인력을 DB화해 대학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금환 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에서 배출된 전문인력이 도내 기업에서 일하는 고급인력 선순환 인력양성체계 구축을 위해 10대 전략산업분야에 기업과 연구기관·대학이 연계된 전문교육과정이 모두 개설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5월까지 종합대책 수립후 6월중에는 대학과 기업-연구기관-도가 참여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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