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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청소년 자살예방 "팔 걷었다"

'학생정신건강 서비스'사업 대폭 강화키로

KAIST 학생의 잇따른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 교육청은 경쟁과 학업, 가족과 교우관계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청소년 자살을 부추기고, 자살 기도율 역시 청소년기가 가장 높다는 판단에 따라 학내 자살예방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과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판단해 자살예방 관련 담당교사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한 위기학생들을 조기에발견해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2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지역교육청 담당자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자살예방 관련 담당교사 75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자살 위기관리'에 관한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또 '자살 사전 예방활동'과 '위기관리', '사후대응'에 주력하는 '학생정신건강서비스'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자살, 인터넷 중독 등 성장기 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정서·행동상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관리나 지원이필요한 학생을 가정과 지역사회 전문기관에 연계,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시스템이다.

 

도내에서는 2009년 23개교, 2010년 60개교가 각각 이 서비스를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이를 대폭 확대해 서비스 대상학교를 8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매뉴얼'을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보급해청소년 자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과부가 마련 중인 '학생자살 위기관리위원회' 설치 방침에 따라 도교육청은 조만간 학교장과 관련 업무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전문가 등으로 교내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 자살에 효과적으로 대응해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은 매우 충동적으로 이뤄지고, 피암시성이 강해 주변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자살 위험성이 있는 위기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 학생들이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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