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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반부패 청렴문화 지향하는 국립공원

김용무 (국립공원지리산북부사무소장)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청렴의 표상이 되고 있는 조선시대 황희 정승. 그는 74년 공직생활 동안 7명의 임금을 모시면서 영의정, 3정승의 고위 관직을 거쳤음에도 관복 1벌의 단벌신사였다. 집에는 아예 창고를 없앴고, 퇴임 후에도 여전히 비가 새는 초가집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의 청렴한 삶은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앞으로의 우리 사회가, 특히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난해 열린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반부패 행동계획'이 채택되었고, 최근 대내·외적으로 반부패 정책 추진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정부와 기업이 국제적 반부패 라운드에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의 여부가 국제사회에서의 생존을 좌우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종합청렴도 조사를 살펴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8.98점으로 전국 76개 공직 유관단체 중 15위(우수 등급)를 차지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에도 반부패 청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에서도 공원관리의 모든 분야에서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윤리경영의 실천의지를 담아 전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윤리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도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윤리경영을 기업 활동의 한 축으로 여기고 윤리경영 추진을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단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면서도 실천적인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정착시켜 나가야만 고객의 신뢰는 물론 나아가 세계인류 경영의 기치를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투명한 윤리경영! 신뢰받는 국립공원'을 지향하는 국립공원 역시 이 시대가, 이 사회가 원하는 바람직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아갈 때 반부패 문화를 청산하고 비로소 윤리경영을 넘어 지속가능 경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김용무 (국립공원지리산북부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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