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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선생님' 전주영생고 김래선 교장

전주영생고 김래선 교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밥퍼 주시는 교장선생님'으로 통한다.

 

작년 9월 전주영생고에 부임한 그는 기숙사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직접 배식하며 학생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전주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조정처장, 사범대학장을 역임한 그는 영생고 교장으로 옮긴 이후,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친자식처럼 학생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가 배식봉사를 시작한 것은 기숙사를 순회하다 한 학생이 혼자 책을 보며 밥을 먹는 모습을 우연히 본게 계기가 됐다.

 

아침식사 만큼은 따뜻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박 교장은 곧바로 배식 봉사를 시작했다. 물론 학생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격의없이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교사들이 김 교장의 취지에 동참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처음엔 "몇번 그러다 말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생님은 가장 가까이서 도와주는 사람"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김래선 교장은 종종 "좋은 책은 좋은 스승"이라고 말한다.

 

당장 학교 공부에 바빠 책을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책을 통해 따뜻한 마음, 깊은 생각, 반짝이는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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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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