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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영권 하사 기념비 부지 소유권 김제시에 이전

고(故) 안영권 하사의 기념비. (desk@jjan.kr)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중부전선 백마고지 전투 시 최후 탈환작전에서 수류탄을 몸에 묶고 적진에 뛰어들어 자폭, 막혔던 아군의 적진 혈로를 뚫어 아군이 승리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고(故) 안영권 하사의 기념비가 세워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123-1번지 일원(34평)소유권이 김제시청으로 이전됐다.

 

김제시 금산면 방위협의회에 따르면 고(故) 안영권 하사 기념비가 세워진 금산면 금산리 123-1번지 일원(112㎡)은 진주 강씨 문중땅으로, 지난 1985년 도민들이 성금을 모아 땅을 구입한 후 기념비를 세웠으나, 2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진주 강씨 문중 땅으로 되어 있어 자칫 땅 소유권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따라 금산면 방위협의회는 몇차례 회의를 가진 후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당시 금산면장으로 재직했던 K씨가 계약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K씨의 협조를 얻어 진주 강씨 문중과 협의 끝에 지난해 소유권을 김제시청으로 이전했다.

 

고(故) 안 하사의 아들 안덕겸(61·금산면 금산리 한평마을)씨는 "아버님이 자랑스럽다는 사실을 커서야 알았다"면서 "아버님이 전사하신 후 조부모 밑에서 어렵게 생활했으나 지난 1985년도에 전북도 재향군인회 알선으로 김제 모 초등학교에 기능직으로 취직, 2009년도 퇴직할때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고(故) 안 하사 기념비 장소의 소유권 이전문제와 관련, 일부에서 유가족이 있는데 굳이 김제시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야 되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방위협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유가족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얻어 행정기관인 김제시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故)인의 아들 안 씨는 "소유권이 중요한게 아니라 기념비를 잘 관리하는게 우선이다"면서 "(자신의) 아버지이기 전에 대한민국을 위험으로 부터 구해낸 자랑스런 군인인 만큼 꼭 때가 되면 기억되는 사람이 아닌 평소에 국민들로부터 기억 되는 아버님이 됐음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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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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