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시민경제아카데미서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강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북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제8기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지난 2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7일 두 번째 강좌를 열고 시민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참여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좌에서는 경제교육 전문 패널로 유명한 제윤경 에듀머니 이사가 강사로 나서 '시험 성적보다 더 중요한 우리 아이 경제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제 이사는 "부모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돈의 의미와 경제관념을 심어줘야 경제적 차이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균형 잡힌 경제마인드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 이사는 "돈이 많고 돈을 많이 쓰는 부자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행복한 삶의 기준이라는 인식이 일반화 되어 있다"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적절한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면 왜곡된 인식이 생겨 세상 그자체가 자녀들에게 더욱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령 아이들이 용돈을 요구할 경우 무조건 '안돼' 보다는 심부름이나 책상정리, 방 정돈 등의 원칙을 정해 용돈을 줘야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으며, 용돈의 규모를 작게 설정해 돈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해주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서 제 이사는 '우리 아이 저축하는 법 가르치기'와 '내일의 희망을 적어가는 용돈기입장'을 만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제 이사는 "아이들이 인식하는 저축은 무조건 돈을 쓰지 말고 저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미래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을 끌어내기 위해 지나치게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즐거움을 저축을 통해 실현해보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이사는 이어 "부모는 아이의 저축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자주 소통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면서 "처음에 한 번 갖고 싶은 물건과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해 저축하는 경험을 해야 비로소 저축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어디에 쓸지는 가급적 참견하지 말되 용돈기입장 기록만큼은 강제사항으로 정해 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처음엔 귀찮겠지만 조금씩 기록들이 쌓여가면서 반성과 새로운 다짐들이 생겨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용돈기입장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