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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학생 글

송호경(원광고 2학년)

사회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사회로 변화하고 발전해왔다. 각각의 단계는 전 사회보다 모든 면에서 상당히 신속하다.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도래한 정보사회는 산업사회에 비해서 수백 배는 빠른 속도를 보인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빠른 문화는 순기능도 있지만, 많은 사회문제들도 발생시키고 있다.

 

자료 2와 3에서는 모두 빠름이 최선이 아니고, 느림의 가치가 중시되어야 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자료 2에서는 서양의 빠름을 중시하는 사상과 파키스탄 지역의 느림을 중시하는 사상을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자료 2는 서양의 빠름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꼭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자료 3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행위를 통해서 느림을 중시하지만 그 안에서 빠름을 찾는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하고 있다. 즉, 빠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느림을 추구하지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바쁘게 살아왔던 습관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흔히 말하는 빨리빨리 문화로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그에 따른 병폐도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다. 외환위기와 황우석박사의 거짓 줄기세포 사태 및 다른 나라의 운전자에 비해 특히 심한 과속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증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자료 2의 그레그가 배운 교훈인 '천천히'라는 삶은 이와 같은 일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매우 중요하다.

 

정보사회에서 속도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다. 빠름을 추구하면 풍요롭게 살 수 있다. 반면 느림을 추구하면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행복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듯, 빠름만을 추구해서는 행복하게 살 수 없다. 따라서 고도로 정보화된 현대사회에서 빠른 속도감에 느림의 미학을 조화시킨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 송호경(원광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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