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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학생 글

박진희(원광여고 1학년)

18년의 유배생활동안 편지를 통해 자식을 가르쳤던 정약용선생님과 관련된 〈자료1>은 아내가 남편을 그리워하며 자신이 결혼식 때 입었던 활옷을 보냈고 그는 그 옷으로 책을 만들고, 딸에게는 결혼을 기원하는 시를 써서 주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서 가족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자료2>는 최명희의 『혼불』의 내용으로 강모가 마음 속에 있는 강실이를 두고 효원이라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면서 갈등하는 내용이다. 그는 결혼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가문을 잇기 위해 결혼을 한다. 이런 강모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또 다른 예는 박지원의 『허생전』으로 허생의 아내가 자신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탓하고 있다. 허생의 아내는 남편이 결혼생활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것을 못 마땅해 하고 있다. 이처럼 결혼에 대한 이들의 입장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제시문들이다. 따라서 나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는 결혼 제도에 반대한다.

 

특히 〈자료2>를 통해 볼 때에 결혼제도는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도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결혼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불행해질 경우 누가 삶을 책임져 줄 것인가. 그러므로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황혼이혼을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자료3>은 황혼이혼을 막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는 신문기사이다. 50대 이상의 결혼한 부부가 이혼하는 황혼이혼율의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은 많을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배우자를 배려하고 서로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사느라 서로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이 부족해서 황혼이혼율이 증가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이의 해결방안은 서로의 인생을 이해하고 아픔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인생을 편안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할 시기에 이혼을 한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요즘의 현대인들은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늦게나마 되찾기 위한 선택이 이혼보다는 배우자를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건강한 가정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 박진희(원광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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