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을 쓸 때 한 부류는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결혼제도에 대한 견해와 황혼이혼에 관한 글을 썼고, 또 한 부류는 제시문을 분석한 글을 썼다. 그러나 평가자가 고른 좋은 글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쓴 박진희학생의 글을 뽑았다.
흔히 논술문은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좋은 논술문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하여 정확하게 답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위 논제를 결혼제도의 순기능으로 볼 때, 대체로 결혼제도에 찬성을 하는 입장이어야 한다. 그런데 진희학생은 제시문을 활용하여 결혼제도에 반대한다는 자신의 관점을 명확하게 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해결해야 할 과제인 〈자료3> 기사문의 관점에서 황혼이혼의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즉 황혼이혼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 해결방안으로 〈자료3>의 관점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논술문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그 질문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글이라고 할 때 진희는 논제에서 요구하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주장하였다.
/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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