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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음식물 통한 도핑 양성반응 제재 말아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음식물 오염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선수는 제재하지 않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파추카에서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렌부테롤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멕시코 국가대표를 제재하지 않기로 한 멕시코축구협회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협회의 결정에 찬성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이를 두고 접촉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분명히 '음식물 오염'이고 모두에게 해당되는 경고일 뿐"이라고 말했다.

 

골키퍼 길레르모 오초아, 수비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드가 두에나스, 미드필더 안토니오 낼슨·크리스티안 베르무데스는 지난 5월 베이스캠프에서 약물 검사에 적발돼 그 다음 달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클레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는 기관지 확장제로 WADA가 엄격히 금지하는 약물이지만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통해 몸속에 쌓이는 때가 종종 있다.

 

가축의 지방을 연소해 살코기를 빨리 늘리는 효과가 있어 일부 축산농가에서 은밀히 사료에 섞기 때문에 운동 선수의 도핑 테스트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한 식생활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FIFA가 클렌부테롤 검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문제와 악용 소지가 있기 때문에 WADA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중국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도 간판 퉁원이 클렌부테롤 양성반응을 보여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

 

중국의 수영 국가대표 오우양쿤펑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테스트에 걸려 영구제명됐다.

 

이들 선수는 모두 돼지고기를 많이 먹거나 바비큐 파티를 벌였다가 자신도 모르게 금지약물까지 섭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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