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지역보다 많아
전북도가 12일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속칭 일제고사) 미응시자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이 3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9명과 25명을 기록했다. 대전과 울산, 강원, 제주 등 4곳은 미응시생이 단 1명도 없었다.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기획과 오기열 교육연구사는 "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응시 대상 189만4480명 가운데 미응시 학생 규모가 187명(오후 2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가 첫날 미응시자(436명) 규모보다 줄어든 수치.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에 따르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인 도내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수는 7만3415명으로 ▲초등학교(420개) 2만3067명 ▲중학교(208개) 2만5362명 ▲고등학교(132개) 2만4968명 등이다.
김지성 도교육청 대변인은 "일제고사 응시 선택권은 학생에게 있고, 대체 프로그램이나 현장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결석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제고사 미응시 학생 수를 집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 오동선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날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도내 초·중학생 20명과 학부모 10명, 교사 5명 등 총 35명은 대전 천체과학관과 꿈돌이랜드로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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