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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사

[NIE] 일일기자체험한 남원 서진여고 학생들

인터뷰하고 기사 쓰고 편집하고…아, 신문이란 이런 것!

지난 2일 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에서 일일기자체험에 나선 남원 서진여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에 관해 담당교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desk@jjan.kr)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지난 7월 2일 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에서 열린 일일기자체험에 남원서진여고 2학년 16명이 참가하여 취재, 편집, 교열과정을 실습하고 학교신문(달빛꿈터)을 제작하였다. 그 과정과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을 정리해본다.

 

학교신문 만들기 목적: 학교 신문제작 과정을 통해 주변의 작은 일이지만 관심을 두고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고 친구들과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사회성을 키우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학교 홍보는 물론 이런 체험기회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1.신문의 기능 및 제작과정 설명

 

2.16명의 학생을 팀별로 나뉘어 역할을 정함(사설 팀. 머리기사 팀. 사이드기사 팀. 만화 팀. 인터뷰 팀. 사진 팀)

 

3.전체 토론을 통하여 신문 제호와 10대 뉴스거리를 찾음- 이 중에서 몇 개를 선정하여 직접 취재함)

 

4.부서별로 기사 작성 및 만화 그리기

 

5.작성된 기사는 편집

 

6.교열

 

7.제작

 

◆ 학생소감

 

▲ 학교 자랑거리 찾아내며 뿌듯 - 이연주(2년)

 

처음엔 조금 걱정이 되었다. 신문을 즐겨 읽긴 해도 신문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문 제작 체험을 하고 난 후는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알 수 있어 이제 전문적인 사람(?) 이 된 것 같다. 우리가 만든 신문은 학교의 자랑거리를 찾아 기사화하는 것이었는데, 학교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를 찾아낸 것 같아 뿌듯하고 행복하다. 내가 맡은 신문의 기사는 인터뷰였는데 뭐가 제일 좋은 질문일까? 이런 생각도 하고 읽는 사람에게도 흥미롭고 유익한 질문을 찾고 또 그리면서 기자들의 마음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신문을 배우고 또 이해하고 직접 제작도 해보면서 신문을 만드는 모든 분은 독자를 위해 좋은 신문을 만들려고 애쓰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기사 하나하나의 소중함 알아 - 양지승(2년)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후 신문은 대학 면접시험을 보거나 평소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매체로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신문을 가까이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신문은 누가 만들고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궁금하여 신문제작 체험을 가게 되었다. 처음엔 글 쓰는 걸 어려워하는 나에겐 다소 부담스럽고 힘들었지만, 기사작성 설명도 듣고 영상물도 보면서 부담보다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우리 학교를 주제로 처음 기사를 쓸 때는 막막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역할을 분담하면서 서로 협력하며 쓰다 보니 어느새 기사가 완성됐다. 기사를 쓰고 신문을 만들면서 신문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노력과 협력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생각과 기사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사설 쓰며 협동의 중요성 깨달아 - 강소진(2년)

 

신문제작 과정을 알고 나니, 사회적 견해를 보여줄 수 있거나, 개선할 가치가 있는 사건의 현장취재를 시작으로 편집회의, 취재, 교열작업 등을 거쳐 신문이 인쇄되기까지 생각보다 복잡함을 알 수 있었다. 사설은 개인의 글이 아닌 신문사의 태도를 나타낸 것이라는 점과 개인 의견을 표출한 칼럼의 차이점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두 친구와 함께 사설을 맡았다. 친구들과 함께하니 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고, 우리가 그냥 한번 보고 넘기는 작은 기사를 만드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몰랐다. 어떤 일을 하든지 모든 일에는 힘이 들지 않는 일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오늘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다. 오늘의 체험을 토대로 다른 일을 할 때도 다 같이 협동하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 인터뷰 하며 책임감·사명감 느껴 - 김초슬(2년)

 

어렵고도 낯설게만 느껴졌었는데 신문 만들기는 친구들과 협동해서 그런지 어렵다기보단 정말 즐거웠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책임감을 느껴보는 것 같았다. 인터뷰를 할 때는 긴장이 되긴 했지만 내 질문이 기사화된다는 생각을 하니 사명감이 생겼다. 신문 제작은 많은 체력소비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도 알았다. 이런 체험이 나에겐 피와 살이 되었고 앞으로 좀 더 이런 체험이 자주 있었으면 한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 많은 생각할 기회 가져 보람 - 이지현(2년)

 

평소 가까이하지 않아 어색하고 딱딱하기만 했던 신문이 고등학교 2학년 때 NIE 활동을 통하여 점점 친근해 짐을 느꼈고, 세상 소식을 통해 지식이 쌓인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에는 신문제작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잠을 설쳤지만 기자님들이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셔서 비교적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4컷 시사만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그려지지 않았고, 그림보다는 내용 구상에 더욱 어려움을 느꼈다. 점점 마감시간은 다가오는데 내용이 부실하여 몇 번 데스크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행히 마감 시간을 지킬 수 있었다. 내가 그린 만화가 신문으로 인쇄되어 나오는 걸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이번 일일기자 체험활동을 통해서 기자들이 하나의 기사를 위해 느꼈을 기분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신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던 나에게 많은 생각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한다.

 

▲ 신문 두려움 깨지며 친근감 생겨 - 서정(2년)

 

신문 제작의 첫 과정은 신문 제호와 기삿거리를 정하는 일이었다.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에 선뜻 편집장으로 나서서 친구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여러 토의 끝에 학교가 위치한 월락동에서 이름을 딴 '달빛꿈터'를 신문명으로 정하고, 학교의 최근 10대 가십을 놓고 몇몇 주제를 선정하여 조를 나눠 신문을 제작했다. 내가 속한 조는 이번 달에 새로 개정된 학교 생활규정안에 대한 사설을 썼는데, 막막했던 시작과는 달리 조원의 협동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기사 작성이 끝나고 16명의 기사를 모아보니 신문의 한 면이 완성되었다. 처음에 가졌던 신문에 대한 두려움과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오히려 친근감이 생겼다. 친구들과 같이 제작하니 협동심도 길러졌고, 신문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앞으로 매일매일은 아닐지라도 꾸준히 NIE 일기를 쓰면서 신문 활용에 앞장서는 학생이 되고 싶다.

 

▲ 신문에 더 가깝게 다다갈 기회 - 김소연(2년)

 

내가 속한 팀은 우리에게 가장 관심을 끌었던 생활 규정에 대한 기사를 쓰는 것이었다. 처음엔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지만 좀 전에 배웠던 신문 제작 과정을 떠올리며 기사를 작성했다. 생활 규정에 관한 모든 회의에 참여했었던 난 그때의 회의 상황을 말해주며 가장 논란이 컸던 휴대전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기사를 썼다. 쓰면서 어법, 어휘에 부족한 부분은 기자님의 도움을 받았고 마침내 완성된 기사가 채워졌다. 각 팀의 기사를 모아 편집기자가 편집하는 동안 다 같이 마지막 학교광구 문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고까지 더해져 편집된 신문을 뽑아 다 함께 맞춤법, 띄어쓰기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교열작업을 거쳤다. 이런 과정이 신문에 더 가깝게 다가갈 기회였고 신문사 각 부서에 다양한 기자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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