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0:2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일반기사

용담호 '장마쓰레기' 몸살

수거작업 한계…2차 오염 우려

폭우로 인해 부유물이 거대한 띠를 이뤄 용담호를 덮고 있다. (desk@jjan.kr)

200만 전북도민의 식수원인 용담호가 몸살을 앓고 있다. 1주일째 계속된 장맛비로 인해 떠 밀려온 부유물 때문이다.

 

14일 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어진 350㎜의 간헐적인 장맛비에 떠 밀려 흘러든 부유물량은 대략 1500㎥에 이른다. 이같은 양은 지난해 4300㎥보다는 적은 양이다.

 

이에 따라 댐관리단은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지난 11일부터 용담호로 흘러든 부유물에 대해 집게차 2대, 포크레인 2대, 덤프트럭 1대를 이용, 1일 100㎥가량씩 수거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천 갈용교 일대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수거작업이 이뤄졌을 뿐, 부유물 적체가 심한 용담 영강교 일대 등에 대한 수거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호수변에는 주변 농민들이 쓰다버린 농약병(살충제)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이같은 부유물들이 뒤엉켜 쓰레기 띠를 형성한 곳도 적지않다.

 

문제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이들 부유물이 일주일 뒤에나 모두 치워진다는 점. 수면 위에 장기간 방치된 부유물 중 일부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시 제2의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오염 우려도 문제지만 일부 어민들의 생계용인 보트 엔진이 부유물에 뒤엉켜 고장이 나는 피해까지 생겨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수거작업은 1주일 뒤인 20일에나 끝날 예정이어서 이러한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매년 되풀이 되는 용담호 부유물 무덤의 발빠른 대처를 위해서는 수거작업 기간은 줄이되, 한꺼번에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총체적인 처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용담댐관리단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많은 양의 부유물을 단시일내 처리하는데 사실상 한계가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잔류된 부유물을 치우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