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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타깃 분명히 하고 대중 눈높이 맞춰야"

마당수요포럼서 제기

"스토리텔링을 성공시키려면 마케팅을 제대로 해라."

 

지자체가 추진한 스토리텔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은 텔러(이야기꾼)들을 고려하지 않고 이야기를 어렵게 구성한 데다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우리는 왜 스토리텔링을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마당수요포럼에서 정영선 (주)브랜드스토리 기획이사는 서울 경복궁의 스토리텔링을 예로 들면서 "관람객의 국적, 성별, 나이 등에 따라 이야기의 이해도가 확연히 달랐다"며 "이처럼 타깃에 대한 고민 없이 이야기만 만들어 놓으면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스토리텔링의 목표로 꼽는 브랜드·자긍심 높이기, 재미 전달 등을 만족시키려면 향유층에 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미영 전주대 교수(문화원형콘텐츠연구회 대표)도 "스토리텔링은 스토리(이야기)와 텔(매체), 링(향유자를 배려하는 마케팅)이 결합돼야 완성되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이를 제대로 가공하고 마케팅하는 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성환 전북도 홍보과장은 "관이 이야기를 마케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도 스토리텔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조안롤링이 세계적인 텔러가 된 것은 영국에 수 만개의 스토리텔링 그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김성환 군산대 교수는 "지자체나 대학이 텔러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며 "결국 이는 사람에 대한 투자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스토리텔링의 결과물은 이야기이지만, 노래와 시, 몸짓 등 다양한 형식이 존재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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