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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휴가철, 문단속 생활화로 범죄 예방을

최수영 (무주경찰서 강력팀 경사)

 

장마가 끝나고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주말이면 바다와 강, 그리고 시원한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피서를 위해 집을 비울 때 불청객의 침입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위로 인해 창문을 열고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 절도범들의 침입이 용이해 여름철이면 절도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 주택의 경우 절도범들은 열려진 창문을 통해 침입해 물건을 절취하던 중 집 주인에게 발각되면 강도로 돌변하거나, 부녀자가 있을 경우에는 성폭행까지 일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파트는 야간에는 불이 꺼진 집을 상대로, 주간에는 초인종 확인 및 신문이나 우유 등이 쌓여있는 집을 대상으로 시정하지 않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범죄유형이 많다.

 

모든 범죄는 피해를 당한 후 그 피해에 대한 정신적 충격이나 물질적 손실 등에 대한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여름철 잠들기 전에 미리 외부 창문을 반드시 시정해야 하며, 잠시 외출을 하는 경우에도 거실 전등이나 TV를 켜두고, 장기간 휴가로 집을 비울 때는 신문·우유 배급소에 연락해 배달중지를 요청하는 게 좋다. 절도범들의 범행 수법이나 장소는 빈집이나 경비가 허술한 건물을 상대로 대상으로 물색하는 등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어 문 단속만 잘 한다면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경찰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행락지 등에서의 성폭행 등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절도 등 각종 범죄 예방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런 만큼 주민 모두가 평상시 문 단속을 생활화·습관화해 여름철 기분 좋게 떠나는 피서, 돌아와서도 후회하지 않는 즐거운 피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최수영 (무주경찰서 강력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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