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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학생 논술문

자료 1은 연대의무를 주장하고 있다. 이 의무는 '나'를 독자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의 '나'로 인식하는 데서 나온다. 즉,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 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연대의무라 말해지는 의무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자료 2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법칙은 자원을 평등하게 분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이 글 역시 결국엔 우리에게 그럴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고로, 자료 1과 2는 자선활동이 의무적이란 태도를 갖고 있다.

 

자료 2는 맹자의 성선설의 요지인 '불인인지심'을 통해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한다. 모든 이는 본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료 4는 사랑의 연탄 배달이란 실제 사례를 통해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두 자료는 의무로써의 자선활동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자선활동은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자선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불쌍히 여겨 도와줌'이다. 이는 자료2,4가 제시하는 태도와 일치한다. 그러나 자료1,3과 같은 태도를 가진 이들은 이를 그저 이상적 정의에 지나지 않고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할 수 있다. 그들은 의무적 자선활동은 현대 사회에서 서로에게 무관심한 세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선활동은 피상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의무적 자선활동은 단지 사회 속에서 나와 다른 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하는 인위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인위적 활동을 통해서 서로에게 무관심함으로써 발생하는 인간소외와 같은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서는 인위적인 행위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행위가 우선되어야 한다. 즉, 의무적 자선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자선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자선활동이다.

 

/ 태슬기(한별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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