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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노인전문요양원 요양보호사들 '생존권 투쟁'

재단, 경영난으로 10월까지만 운영…"市, 대책 세워달라"

김제시 노인전문요양원에 근무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이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섰다.

 

요양보호사 13명은 5일 김제시청 옆 쌈지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노인전문요양원 위탁 운영자측이 올해부터 적자가 발생하여 오는 10월 말까지만 운영한다는데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장했다.

 

송양금 노인전문요양원 노조위원장은 "운영자측이 '올해부터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김제시가 적자 부문에 대해 진상을 조사해 달라는게 우리들의 첫 번째 요구다"면서 "김제시에서 현 위탁자에게 운영을 맡길때 환자는 73명, 직원은 33명이었고, 위탁 후 환자는 61명, 직원은 23명이었다. 김제시가 운영할 때는 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제시는 지난 2008년 6월18일 그동안 직영으로 운영하던 노인복지타운(대지 6만4238㎡, 건물 연면적 5941.3㎡)을 사회복지법인 한기장 복지재단(대표 양진규)과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맡겼다.

 

노인전문요양원은 노인복지타운 내에 속해 있는 부속시설로, 김제시와 한기장 복지재단은 위탁협약 체결 당시 무기계약직 고용승계 및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기장 복지재단측은 그동안 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해 오며 경영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을 김제시가 운영할때 보다 1인당 평균 40∼50만원씩을 삭감했다. 그리고 지난해 1만원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직원들의 연가보상비(1년분, 1인당 약 80∼90만원 선)를 아직까지 지불하지 않은 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직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김제시가요양보호사들에게 '노조와 연차수당을 없애고, 임금 인하 및 특별협약서 무효화, 근무시간을 늘리는 등의 5가지를 요구하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다른 운영자를 찾아보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요양보호사들은 "일단 우리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이 적자라 하니 김제시에서 진상을 조사해 달라"면서 "나머지 문제는 그 다음에 논의하자는게 우리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5일부터 9일까지 쌈지공원에서, 13일부터 21일까지는 시청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며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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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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