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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북 부실대학 4곳 신입생 모집 '비상'

5일 부실 대학으로 발표된 전북 도내 4개 대학의 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수시 모집을 코앞에 두고 직격탄을 맞은 이들 대학은 충격 속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가 부실대학으로 선정한 전국 43개 대학 가운데 도내 대학은 원광대와 벽성대학, 서해대학, 전북과학대학 등 4곳. 특히 이들 대학은 부실 정도가 심해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명단에도 포함돼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달과 11월 두 차례 수시모집을 앞둔 원광대로서는 이번 발표에 초상집 분위기다.

 

학교의 한 관계자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아 얼떨떨하다"고 말할 정도다.

 

당장 8일부터 1차 수시모집에 나설 계획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부실대학 또는 퇴출대학으로 낙인찍히는 바람에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대학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사정에 비춰볼 때 학자금 대출제한에 해당하는 학생은 약 300-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들 학생에게 학교가 학자금을 직접 대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특히 원광대는 입학정원을 줄여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기로 하고 2013년도 입학정원을 380명 정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2012년도 입시전형과 모집인원은 확정된 상태다.

 

원광대는 전체 학생(약 1만 6천명) 중 50%가 전북을 벗어난 외지학생들이다.

 

이중 3천여 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벽성대학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역시 이달 8일 수시 1차 모집을 앞둔 벽성대는 "올 것이 왔구나!" 하며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수강률 편법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깎인 탓에 신입생 모집에 사실상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다.

 

그간 학내 분규가 잦았던 서해대와 전북과학대학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이번 수시모집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광대 김진병 기획조정처장은 "예기치 못한 사태로 65년 전통의 명문사학의 이미지가 실추된 점이 너무 아쉽다"면서 "이번 사태로 말미암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대학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내부로는 쇄신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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