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논제
〈자료 1>과 〈자료 2>는 리더로서 자질을 논한 것이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료 3>의 논리를 이용해서 논술하시오.
지도자의 자질을 논함에 있어 도덕성과 능력은 항상 논란거리가 되곤 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현직 교육감 사태, 장관후보자들의 비리문제 등을 보더라도 과연 두 가지 자질 중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지도자는 능력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는 만인의 대표이자 개혁의 주체로서 공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외교적 활동과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는 비도덕적이고 비민주적일지라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만약 여기서 여론과 도덕성을 따져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일반시민과 지도자와는 다른 점이 없게 되어버린다. 과거 일제 강점기 때 국력을 키우기 위해 계몽운동을 주장했던 민족지도자들도 일제와 타협했다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국민의 의식을 일깨우는데 큰 기여를 하였고, 좀 더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진행해 나갈 수 있었다. 때에 따라서는 여론의 따가운 비판도 감수할 줄 알아야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지도자의 이름으로 개혁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른 시기에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서양의 경우에는 정치적인 능력이 스캔들과 같은 개인의 사생활과 도덕적인 문제로 평가절하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국민이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개인의 문제와 별개의 영역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더라도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도덕성은 별개의 문제이며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지도자에게 우선시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왕도정치론의 관점으로는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올바라야 그 밑의 국민들도 평안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의가 바로 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지도자는 일반인과는 다른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능력이 어쩌면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하다.
/ 김예린(한별고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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