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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 따라 학력 격차' 김제 완주 무주 임실 최하위권

수능성적, 전주 3단계 군산·익산 4단계로 비교적 양호

도내 각 시·군의 2011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 230개 기초단체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권영길 의원(민노당)이 발표한 '2011년 대한민국 교육불평등 지도' 자료에 따르면 전주 군산 익산을 제외한 11개 지역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에서 바닥권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능점수는 전국 230개 기초단체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을 1단계(330점 이상 340점 미만)에서 10단계(230점 이상 250점 미만)로 나눠 색깔별로 표현한 것으로 지역별 점수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도내의 경우 김제 완주 무주 임실 등 4개 지역의 성적이 최하위권인 10단계로 나타났으며 진안과 장수는 9단계(250점 이상 260점 미만)로 조사됐다. 9단계와 10단계는 전국적으로도 10여개 자치단체씩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도내 자치단체의 수능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또 고창 부안 순창 남원은 8단계(260점이상 270점 미만), 정읍은 7단계(270점 이상 280점 미만)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3단계(310점 이상 320점 미만), 군산과 익산은 각각 4단계(300점 이상 310점 미만)로 3시 평준화지역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외고 등 특목고와 전국단위 모집학교 등을 제외한 지도에서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와 익산은 각각 1단계 상승한 2단계와 3단계이며, 군산은 4단계, 정읍은 7단계, 남원 순창 고창은 8단계, 부안 진안 장수는 9단계, 김제 완주 무주 임실은 10단계로 조사됐다.

 

교육불평등지도는 지역별 소득수준과 학력 격차를 알아보기 위해 권영길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표한 것으로 수능표준점수 평균 지도와 지역별 공동주택 공시지가를 표시한 집값 지도, 지역별 학부모 대졸자수를 표시한 학력별 지도 등을 함께 비교해보면 집값 및 학부모의 학력과 수능점수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자료집에는 또 특목고 출신들이 등록금이 비싼 사립학교에 많이 가고 이들 사립대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등 부모의 소득이 교육의 격차와 취업으로 연결된다는 내용, 외고 여학생들이 키가 크지만 몸무게는 적게 나가고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여학생은 키가 작으면서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등 소득격차가 학생들의 체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 등이 담겨 있다.

 

권영길 의원은 "빈부의 격차가 교실에서 재생산되는 구조를 막기 위해서는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 공교육을 혁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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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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