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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교사 부족 우려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키로 했으나 별도의 정원을 배정하지 않아 교육과정 운영에 무리가 뒤따를 전망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처럼 소규모 학교가 많고 학생수 감소에 따라 매년 교원정원이 감축되는 지역에서는 교과교사 부족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에 모든 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기 위해 각 시도에서 1500여명의 연수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수대상자를 1명도 선정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 중등교원 정원은 2009년 5224명에서 2010년 5083명, 2011년 5020명, 2012년 4896명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농어촌 등 소규모 학교가 많아 162명이 순회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원외 기간제 교사도 현재 78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기존의 정원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할 경우 교과교사 부족난이 심화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현실성이 적다"며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정원을 별도로 관리하고 모든 학교가 아닌 학교 규모를 고려해 배치해줄 것을 교과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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