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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예산으로 학원연합회 행사?

강사연수 때 일부 분회 정기총회…‘변질 운영’ 논란

전북도교육청이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학원연합회)에 위탁 실시하고 있는 학원 강사에 대한 연수가 학원연합회 산하 단체의 정기 총회로 변질 운영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26일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전북학원연합회가 주관한 ‘2011학년도 학원장(학원 강사) 연수 교육’에서 군산시분회가 곧바로 정기 총회를 열어 회칙 개정을 안건으로 투표를 실시한 것.

 

전북학원연합회 누리집을 보면, 연수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개회식 △전북학원연합회 영상물(상영) △소양 교육 △실무 교육 △폐회 순이지만, 실제 연수는 1시간 만에 끝났다. 게다가 목적과 주체가 다른 ‘연수 이수증’과 ‘군산시분회 회비 영수증’을 한 장에 인쇄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박종덕 전북학원연합회장은 “군산시분회가 정기 총회가 있다고 해서 연수 교육을 1시간 정도로 해서 끝냈다”며 “법정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어서 1시간 교육으로 끝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시분회가) 인쇄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회비) 영수증과 출석증(연수 이수증)을 같이 만들었지만, 비회원은 출석증만 달라고 하면 된다”며 “전북학원연합회에서는 연수 교육만 맡고, 여백 시간 활용은 시·군 분회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학원법에 따라 올해 전북학원연합회에 연수 관련 예산 6000만 원을 지원했다. 학원 운영자 및 강사는 1년에 최대 2회 연수를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기면 행정처분을 받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학원장은 4040명, 학원 강사는 8686명이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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