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류 희 옥
고향 떠난
폐가 담장에
태어날 때 부터
가시로 시작해
가시로 크던 나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마디없는 통나무가 되어
이곳에서 평생을 사시다
하늘로 가신
안겨보고 싶은 어머니
품속 같더이.
*시인 류희옥씨는 1989년 <시문학> 으로 등단. 시집 「바람의 날개」 「푸른 거울」 등이 있다. 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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