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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 추진’ 전국 최우수기관 이강수 고창군수

“오감  만족하는 관광고창으로 도약 ”

고창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고창소도읍육성사업’으로 읍성 일원이 고창의 문화·역사·예술의 심장부로 거듭나게 됐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행정안전부 ‘지역개발사업 추진평� ?【�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고창소도읍육성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203억 7000만원을 투입하여 읍성 주변을 환경생태공원, 다목적광장, 테마거리로 꾸며, 인근 문화의 전당, 판소리박물관, 군립미술관, 신재효 고택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강수 군수가 민선 3·4·5기 군수로 재임하는 동안 석정온천관광지 개발, 고창일반산업단지 조성, 생태환경도시 건설 등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최대 현안사업이기도 하다.

 

이 군수로 부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도읍육성사업과 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문화체험거리 조성에 대해 들어본다.

 

-고창읍성 주변이 새롭게 변했습니다. 개발하게 된 동기와 개발하는 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요?

 

△20여 년 동안 아픈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로 살다가 지난 2001년 낙향을 결심하고 고향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을 뵐때마다 “이제 농촌에는 희망이 없다”고 낙담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농촌을 이대로 두어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지난 2002년 고창군수에 취임한 후 ‘농촌도 젊은이들이 활기차게 일하며 문화를 접하고,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고창읍성 주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를 단계를 거쳐 지난 2006년 첫삽을 떳습니다.

 

주변 집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군민들의 반대가 너무 심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읍성 주변이 각종 문화시설과 명품 소나무길, 고창읍성 경관조명 등을 갖춘 고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론 주민들로 부터 ‘참 잘했다’는 칭찬도 듣고 있고요.

 

 

-고창읍성 주변에는 어떤 문화시설과 볼거리가 있나요?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판소리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판소리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판소리 자료를 수집·연구·전시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수준 높은 판소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군민들에게 다양한 공연, 영화, 전시회 등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의 전당과, 다양한 분야의 도서 2만권과 자유열람실 등을 갖춘 군립도서관이 있습니다. 또한 무초회향관과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진 군립미술관도 이곳에 있습니다.

 

볼거리로는 주변의 오거리당산을 들 수 있습니다.

 

오거리당산은 가족형태로 5개소에 분포되어 있으며, 고창읍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풍수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969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되어 매년 정월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고 민속놀이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또한 주요 시가지를 관통하는 고창천은 읍성과 고인돌 유적지를 연계한, 도심속 생태·친수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어 군민의 여가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재 창조하기 위한 공사가 추진중에 있습니다.

 

 

-소도읍육성사업과 연계하여 새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소도읍육성사업에 이어 신재효 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한 문화체험거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 기본계획 용역안을 마련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지난해 4억원, 올해 15억 원 등 총 19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장터 및 주막거리부터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본계획안을 바탕으로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 동리정사 재현, 오거리당산 이야기와 당산제, 세시풍속, 전통음식(장터국밥)과 절기음식,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토속음식점, 야외 전통문화공간 조성 등 이지역의 문화를 한곳에서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을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고창의 또다른 관광자원으로는 어떤것들이 있는지요?

 

△석정온천관광지개발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숙박과 목욕하는 온천시스템을 개선하여 건강, 휴양, 레져, 치료를 함께할 수 있는 휴양리조트(웰파크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군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2008년에 건립된 고인돌박물관 역시 프랑스의 미슐랭가이드에서 만점(★★★)을 받은 만큼 그 이름값을 하고있습니다. 이와함께 세계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갯벌과 운곡습지가 이곳에 있습니다.

 

그외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 도립공원, 천년고찰 선운사, 공음 청보리밭, 동학농민혁명유적지, 풍천장어, 복분자 등도 고창의 자랑거리입니다.

 

21세기는 문화, 관광, 레저 등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체험·건강을 테마로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오감이 만족하는 관광고창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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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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