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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내년 예산 협의 진통 예고

  도의회 예산 삭감 움직임… 혁신학교교사네트워크 원안 통과 촉구

전북도의회가 내년도 혁신학교 예산에 대해 일부분 삭감하려는 가운데 혁신학교 교사들이 원안 통과를 요구하고 나서 상호 충돌이 예상된다.

 

도내 50개 혁신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혁신학교 교사네트워크’는 최근 전주 모처에서 만나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혁신학교 예산의 원안 통과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혁신학교와 관련해, 다양한 교육혁신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폐교 위기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농촌의 희망 있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아이들의 지적과 정서적 성장, 바른 인성과 실력이 조화로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임을 감안, 관련 예산의 전액 반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로 지난해 20개에 이어 올해 30개를 추가로 지정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에 총 43억원(기존 8000만원, 신규 9000만원)을 계상해놓았다.

 

이 단체 관계자는 “혁신학교는 학교와 교육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향후 학부모들과 함께 도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혁신학교 교사들의 의견과는 달리 도의회는 혁신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예산 삭감이 예상되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가 성공 사례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혁신학교 숫자만 늘리는 것은 자칫 예산 나눠먹기와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28일 열린 교육위 예산심사에서는 농산어촌 작은학교, 전원학교에 이어 혁신학교로 또 지정됨으로써 ‘이중삼중’ 지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앞서 혁신학교 관련 예산은 도의회가 지난해에도 16억 원(20개 지정 학교)을 전액 삭감했다가 나중에 절반(8억 원)만 살려주는 등 논란이 계속 이어져왔다.

 

모 의원 관계자는 “교육 혁신과 학교 혁신이란 큰 틀에는 공감하지만, 특정학교에 비슷한 사업들이 집중되면서 또다른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혁신학교에는 학교당 첫해 9000만원을 지원하고, 다음해부터 매년 1000만원씩 줄여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100개까지 지정할 목표를 세웠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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