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학업성취도 평가 ‘4년째 바닥권’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도내 학생들의 영어 과목 ‘보통 학력’이상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초등학생 12위(86.5%), 중학생 13위(66.9%), 고등학생 11위(85.6%)에 머물렀다.
이는 초등학생 국어 9위, 중학생 국어 10위와 사회 9위·과학 11위, 고등학생 국어 8위와 수학 10위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부진하다.
특히 도내 ‘보통 학력’이상 학생들의 비율은 지난 2008년부터 4년여 째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이어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 2009년과 지난해 전국 꼴찌인 16위로 떨어졌다가 올해 14위로 두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을 맴도는 데 그쳤다.
중학생 또한,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3위로 다소 나아졌지만, 지난 2008년 13위에서 2009년 14위, 지난해 15위로 매년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그나마 고등학생은 지난 2008년 8위, 2009년 7위, 지난해 10위, 올해 11위로 사정이 괜찮지만, 이 또한 전국 하위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치다.
이처럼 도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빼어나지 못한 가운데 최소한의 기본기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 과목에 대한 ‘기초 학력’ 미달자 또한, 초등학생 전국 14위(1.0%), 중학생 전국 13위(1.6%), 고등학생 전국 11위(3.1%)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 역시 초등학생 국어 11위, 중학생 사회 10위 등과 비교할 때 떨어지는 등 상대적으로 도내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취약한 것을 설명해준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영어 과목 학업 향상도가 향상된 100대 학교 중 도내에서는 김제 금산고, 진안 마령고, 정읍 배영고와 정주고 등 4개교만 포함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현황 파악(영어실력이 부족한지)을 하지 못했다”라며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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