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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삶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보다

도립미술관 '도심 속 일상'展 내달 6일까지

▲ 고형숙作 '검은 도시'
삭막한 아파트, 덕지덕지 붙은 달동네, 숨막힐 듯한 빌딩숲, 꼬리를 무는 자동차, 수많은 인파들…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소소한 일상의 도심 속 풍경들이다. 도심의 구성원으로 등장하는 인간, 아파트, 각종 사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전북도청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의 '도심 속 일상' 展이다. 도립미술관은 동시대 예술작품을 통해 내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폭넓은 사고와 고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고형숙 김영봉 김윤희 김종명 김중수 김지은 김지현 김진호 김혜원 신은경 이보영 이주원 임운택 장근범, 장명근 정유란 차두아 채연석 등 18명.

 

고형숙의 '검은 도시'는 우리 일상에서 익숙한 도시풍경을 각양각색의 표정들로 재해석한 후 담묵과 농묵 등을 이용해 장지에 표현한 작품이다. 낯익은 일상풍경에 대한 작가 고유의 시선이 일상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사유를 가능케 한다.

 

김종명의 '잉여인간'은 무용수의 삶, 혹은 군중들의 모습에서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일상을 독특한 화면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보영의 '채우다'는 아파트를 다정한 시선으로 접근했다. 콘크리트 외벽에서 느껴지는 획일화되고 삭막한 공간이 아닌,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다양한 삶의 표정으로 해석했다.

 

이주원의 '걷는다'는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떠도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걷는 다리로 표현했으며, 채연석의 '일상의 리듬'은 도심의 주거공간을 비롯하여 각종 이동수단과 편의시설들이 즐비한 도시의 외적이미지들을 주된 모티프로 등장시킨 작품이다.

 

△도심 속 일상전=2012년 1월 6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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