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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있는 문화의 향기…"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볼거리 풍성 … 공연·전시·영화 "부담없이 즐기세요"

▲ 전북도립미술관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공연 '버블쇼'
한 해 끝자락, 소중한 이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고심할 그대들을 위해 준비했다. 수준 높은 공연·전시·영화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크리스마스 단골 레퍼토리'호두 왕자', 맑은 대금 연주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이창선 대금스타일, 전시도 보고 특별 공연·체험도 관람할 수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등 성찬이 풍성하다.

 

△ 연말 우아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면, 호두까기 인형=30일 오후 7시30분·3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송년이 되면 국내의 모든 발레단이 왕자와 함께 호두를 깐다(?). 단국대 무용학과 졸업생 주축으로 구성된 최소빈 발레단의 '호두'는 고난도의 발레 기술이 많이 들어가 역동적인 무대를 선물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1부)에서는 대부 드로셀마이어의 마술로 살아 움직이는 세 인형들의 앙증맞는 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실감나는 전투 장면 등이 이어진다.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의 신나는 여행(2부)에서는 열정적인 스페인 춤과 깜찍한 중국 춤, 이국적인 아라비안 춤과 러시아 춤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물한다. 최소빈 발레단은 1999년 창단, 클래식 발레 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창작 발레의 대중화·세계화에 힘을 쏟는 단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최 공연. 전석 2만5000원. 문의 063)270-8000.

 

 

△ 가족에게 편안한 대금 연주를 선물하고 싶다면, 이창선 대금스타일= 23~24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다소 어눌한, 말 주변이 없는 이창선씨는 대금만 들고 무대에 오르면 전혀 딴 사람으로 변한다. 그의 청아한 대바람 소리에서는 소년의 감성이 밝고 경쾌하게 풀어진다. 이창선 대금스타일의 음악 드라마'사연'은 관객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연. 그의 레퍼토리 중 '망각의 강','천향','사면초가' 등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곡 '주문을 걸어','근두운' 등을 소개한다. 주문을 걸어 팍팍한 현실을 타개하길 원하거나('주문을 걸어') 손호공의 구름을 타고 자유롭게 방황하는 바람('근두운')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영주(기타) 황상진(베이스기타) 허지훈(드럼)과 객원 연주자 박수진(건반) 박태영(장구·퍼커션)이 무대에 선다. 연출가 안세형씨가 구성한 이번 공연에는 미디어아티스트 송대규가 멤버들의 민낯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담은 영상으로 오감 만족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2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찾아가는 소리축제'로 전북은행 본점에서 무료로 진행된 바 있다. 전석 1만2000원. 문의 063)272-7223.

 

 

△ 다시 처음처럼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김건모 콘서트=24일 오후 7시·25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국민 가수' 김건모가 20년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자서전'(自敍傳)을 발매했다. 자신의 히트곡 제목을 잇대어 노랫말로 만든 동명의 타이틀곡도 내놨다. 이를 테면 '잠 못 드는 비 오는 밤에 기타치고 노래했지 / 첫인상 나 아직 못 잊는 내 첫사랑….'이런 식이다. '어제보다 슬픈 오늘'의 발라드와 '피아노'의 고음이 맞물리는 감성이 전국 투어 콘서트로 이어진 자리. 노래로 삶을 기록한, 음악과 삶이 한 덩어리가 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주)엠박스 주최. VIP 11만원 R석 9만9000원 S석 8만8000원 A석 7만7000원. 문의 1588-1015, 1544-1555, (063)255-6060.

 

 

△ 전시도 보고 버블쇼·마술쇼도 즐기고 싶다면, 전북도립미술관= 24일 오후 1시 전북도립미술관 실기실·1층 강당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함윤호 KBS 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특별 공연에는 도내 아마추어 관현악단 ACOS 앙상블, SBS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소개된 버블쇼·마술쇼가 준비된다. 선착순으로 어린이들(1000명)에게는 도자기 저금통이 선물로 주어진다. 크리스마스 리스·카드 만들기도 선착순 300명 참여 가능하다. 도립미술관은 현재 신세계·유령의 집·전북의 자연 등으로 구성된 '2011 전시 기획 공모전(2012년 1월8일)'이 진행되고 있다. 무료. 문의 062)290-6888.

 

 

△ 카페에서 사랑 연극을 만나고 싶다면, T.O.D랑= 29일~2012년 1월2일 오후 7시30분 경기전 후문 카페 더 스토리

 

 

젊은 연극인들의 모임 T.O.D랑(대표 최정·Truth Of Dream랑)이 '그 해 여름'에 이어 '그 해 겨울'로 관객들을 만난다. 시각 장애인 여자와 카페에서 노래 아르바이트하는 남자와 만나 사랑에 빠졌다가 사소한 오해로 헤어지면서 사랑의 추억을 되새기는 내용이다. 카페를 공연장 삼아 열리는 두번째 레퍼토리 공연. 일반 1만5000원, 중·고생 1만3000원. 문의 010-4657-6511.

 

 

△ 얼굴 없는 천사가 궁금하다면, '노송동 엔젤'= 24일 오후 4·7시, 25일 오후 4시 전주 경원동 창작소극장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노송동 엔젤'은 2000년부터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돈을 놓고 가는 인물을 다룬 창작 초연극. 얼굴 없는 천사를 밝혀 특종하려고픈 기자와 "천사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이 담겼다. 언론의 조명을 받으려는 전직 시의원과 성금을 노리는 '어리버리한' 도둑까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에게 살아갈 위안을 준다. 일반인 1만5000원, 학생 1만원. 문의 063) 285-6111.

 

 

△ 감동·재미 안기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5일 오후 2시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크리스마스 맞춤 영화들을 종합세트로 모았다. '크리스마스 스타'(감독 데비 아이싯)는 크리스마스를 지독히 싫어하는 까칠남 선생님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펼치는 성탄절 공연 도전기로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등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로맨틱 홀리데이'(감독 낸시 마이어스)는 일은 완벽하게 하지만 연애는 맹탕인 미국·영국 여성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집을 바꿔 생활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홀리데이'(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진실과 거짓을 오가면서 연인간 갈등을 풀어낸 색다른 로맨스'사랑을 카피하다'는 세계적인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거장 감독과의 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무료. 문의 063)231-3377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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