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기능인재 추천채용시험…황인성·박종진·허성현군, 합격
도내 전문계 고교생 3명이 행정안전부 기능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해 화제다. 공무원 시험은 최근 극심한 취업난과 함께 구직자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2일 올해 기능인재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39명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전주공고 황인성군(17·자동차과 3학년)과 군산기계공고 박종진군(18·전산응용기계과), 전북기계공고 허성현군(18·전자기계과 3학년)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는 학교 교육을 충실히 따른 인재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학력 차별을 없애고 능력 중심의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 고교생의 공직진출이 확대하는 가운데 이들의 취업률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특성화고 3인방이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에는 전국 150개 학교에서 추천된 262명이 응시했고, 39명이 최종 합격했다.
우선 기계 직렬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전주공고 황인성군은 지게차운전·건설기계 기관정비·굴착기운전기능사·워드프로세서 1급 등 10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실력파다.
제도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군산기계공고 박종진군은 두달여간 시험공부에 매달렸고, 허성현군은 대입을 준비해오다 공무원 시험으로 전환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가 고교 출신 인재의 공직 진입 경로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학력 만능주의를 해소하고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천 → 서류전형 → 필기시험(국어·한국사) 등으로 결정되는 기능인재 선발시험에는 지난해에도 도내에서 3명이 합격, 전문계고 학생의 공직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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