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소리축제, 한옥마을 공간활용 효과 컸다"

세계소리축제조직위, 평가보고서·관람객 설문결과 발표

▲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전주 한옥마을 공간을 활용한 가운데 지난 축제기간 한옥마을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2011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해 관람객들은 후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로 축제공간을 대폭 넓힌 점과, 국악의 스펙트럼을 확장한 점에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기분좋은 QX'(책임연구원 안영노 대표)에 용역을 의뢰해 내놓은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 수, 유료공연 좌석점유율,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관람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축제에 대한 만족도도 전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대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정보제공·편의시설 등에 대한 불만 등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축제 전반적 성과

 

축제 5일간(9월 30일~10월 4일) 총 방문객 수는 21만2931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 정도 증가했다. 평가기관은 소리전당과 한옥마을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무료공연 관람객 수의 증가와, 한옥마을을 축제공간으로 넓힌 점이 전체 방문객 수를 늘게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유료공연의 좌석 점유율도 지난해 33.5%에서 55.5%로 늘었다. 전체 301개 공연중 20여개 공연 프로그램에서 100%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개폐막작 공연·판소리 다섯바탕·김형석 with freinds, 광대의 노래 등 특별기획 프로그램들의 좌석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축제의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155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 79억원, 취업유발효과 363명으로 나타났다. 경제 파급효과 분석은 축제 준비 및 운영과정에서의 사무국 지출비용과 관람객 소비지출 추정액을 바탕으로 산업연관 분석을 통해 산출했다고 평가기관은 설명했다.

 

 

△축제만족도

 

관람객들의 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8점을 받았다. 응답자의 57.1%가 만족, 37.3%가 보통으로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4.1%가 축제에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81.6%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을 나타내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축제의 주요성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축제다'(84.3%)에 긍정적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전북도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판소리 보존과 활성화에 기여한다'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데에도 각각 71% 정도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주요 프로그램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형석 with freinds·개폐막공연·국내외초청공연 순으로 조사됐다.

 

 

△축제 개선점

 

축제의 개선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부대 프로그램의 다양화(28.1%)·관람객 편의시설 개선(18.1%)·행사정보 얻기 쉬워야(15.6%)·행사장소의 접근성 높여야(11%)·공연 프로그램 수준 높여야(8.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부대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대한 의견은 한옥마을 방문객에 비해 소리전당을 찾은 방문객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32.2%), 편의시설 개선 문제는 한옥마을 방문객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24.6%).

 

평가기관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축제공간으로써 한옥마을의 적극적 활용 △국악의 스펙트럼 확장을 통한 대중화 기반마련 기조 유지 △공연관람 목적의 관객집단과 지속적인 방문패턴을 가진 지역내 관객 집단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평가기관은 또 "축제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이나 방문객들이 가지는 이미지에 국한해 축제를 기획하는 소극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축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축제의 '디렉셔닝')를 축제 추진주체에서 선언적으로 전달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평가보고서에는 전문가들이나 직접 무대에 참여한 주체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 평가보고서가 아니냐는 지적과, 매년 이어졌던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한 공청회가 두 집행위원장의 개인적 사유로 열리지 못한 점에 비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원용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