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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4번째 만남…색다른 색깔로 다시 뭉치다

매년 3인전 여는 김두해·선기현·이흥재씨

▲ 이흥재作 '바람소리'
30대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세 남자는 어느덧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장르도 다르고, 작품세계도 판이하지만 '삼인전'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약속을 지켰다.

 

서양화가 김두해·선기현씨와 사진작가 이흥재씨의 24번째 3인전. 친분과 예술만으로 함께 시작했던 이들 3인은 현재 각기 전북미술협회장·전북예총회장·전북도립미술관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어 무게감이 실린다.

 

"20여년 넘게 이어져오지만 특별하게 주제나 테마를 정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공간 특성상 내 작품으로 인해 다른 두 명의 작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출품작 크기 등에 신경을 씁니다."

 

나이로 막내격인 선 회장의 말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와 따뜻함이 묻어난다.

 

이번 작품전 역시 3인의 공통된 테마는 없지만, 각기 색다른 색깔을 만날 수 있다. 김두해씨는 서정적인 내용의 소품들을 중심으로 출품했다. 매화 등을 소재로 한 작품마다 한결 더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흑백의 장날 사진이 트레이드 마크인 이흥재씨는 칼라 작품, 디지털 작품에 눈을 돌렸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치 회화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의자' '소 같은 날' '용비가' 등의 대작을 출품한 선씨의 작품에서는 굵은 선을 통해 힘과 속도를 느끼게 한다. '겨울밤''여름밤' 작품 등에서는 여백과 절제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삼인전=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2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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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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