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2:1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사명대사와 도쿠카와 이에야스, 그들의 이야기

노경식 희곡집 '두 영웅' 출간

남원 출신의 희곡작가 노경식씨(75)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고희를 넘어 8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새로운 작품들이 쏟아진다. 반세기에 걸쳐 40여편의 작품을 냈고, 그 작품들을 묶어 '노경식희곡집'5권을 출간했던 그가 다시 6권 '두 영웅'을 냈다.(연극과 인간)

 

노 작가에게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전북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소재들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남원에서 고교까지(남원농고) 졸업한 작가는 자신이 소장했던 장서 4000여권을 남원에 기증해 남원시립도서관 설립의 계기를 만들었고, 전북도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 사랑 또한 깊다.

 

기존에 나온 5권의 전집중 2권이 정읍사, 4권이 징게멍개 너른들(동학농민혁명 소재)이 책 이름이다. 이번 6권의 간판은 사명대사와 도쿠카와 이에야스를 주인공으로 한 '두 영웅'이지만, 남원 만인의총 소재의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가 함께 수록됐다.

 

'하늘도…'는 현재적 시점에서 출발해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상황을 그리는 것으로 극을 전개시켰다. 남원성이 함락될 때 일본군에게 납치된 임현 사또의 손자가 일본에 살아남아서 4백년이 흐른 오늘까지 핏줄을 이어온 사실과, 현재 만인의총 역사유물전시관에 소장된 당시 전투상화을 그린 작전도를 기증한 조선의 또다른 핏줄(남원성에서 순국한 전라병사 이복남장군의 아들 후손)이 만나 만인의총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용 kimw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