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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춘우정 김영상 지사 투수비 방치" 지적에

김제시 "안내판 3곳에 설치"

▲ 김제시 청하면 만경대교 인근 안내판
한말 춘우정 김영상 우국지사의 투수비가 세워진 김제시 청하면 만경대교 밑(동지산리)지점의 안내판이 전무하여 투수비(投水碑)가 사람들 눈에 전혀 띄지 않은 채 방치 되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에 따라 김제시가 지난달 말 안내판을 세우는 등 정비를 마쳤다.

 

본보는 지난해 10월 중순 경 춘우정 김영상 우국지사의 투수비가 안내판이 전혀 세워지지 않은 곳에 방치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김제시에 알리고 안내판 설치 등을 요청했었다.

 

김제시 관계자는 6일 본보 기자에게 "춘우정 김영상 우국지사의 투수비를 알리는 안내판을 그곳을 지나는 도로(김제시 청하면 만경대교) 등 3곳에 설치했다"고 알린 후 "춘우정 김영상 우국지사의 투수비가 비록 문화재나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 비석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찾아가는 길을 쉽게 안내할 수 있도록 길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춘우정 김영상 투수비는 만경강이 내려다보이는 김제시 청하면 만경대교 밑에 세워져 있다.

 

이 투수비는 일제시대 신창진 나루터에서 만경강물에 투신한 춘우정의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8년 6월30일 지방인사들의 발의로 사창진 나루터에 전면글씨는 강암 송성용 선생이, 후면은 아산 송하영 선생이 글씨를 써서 세웠다.

 

1836년(헌종 2년) 정읍 고부군 수금면에서 태어난 춘우정 김영상은 1910년 일본 천황이 선비들을 회유하기 위해 은사금을 주자 "내가 일본천황의 간을 씹어 먹어야 하는데 그리 못하니 대신 너라도 먹어야 하겠다"면서 일본순사의 팔뚝을 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춘우정 김영상 우국지사는 이때문에 일본천황 불경죄로 군산감옥으로 이송되던 중 만경강 하류지역인 김제 청하 신창진포 중간 지점에서 옷고름에 절명시를 써서 남기고 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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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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