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0:3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스마트폰 2000만 시대…'스마트 혁명'본궤도 진입

생각 키우기 - 스마트폰 이용 급증

 

■ 신문 읽기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지난 28일을 기해 총 2천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1천만명, KT가 680만명, LG유플러스(U+)가 330만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현재 국민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경제활동인구 2천500만명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고 할 만하다.

 

이제 우리나라는 '스마트 생활 혁명' 궤도에 본격적으로 올라 국민의 생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 '세계 최고' =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신업계는 2009년 11월 아이폰이 국내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12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율은 1.7%였지만, 1년 뒤인 2010년 12월에는 14.2%로 8.4배 증가했고, 올해 말에는 4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보다 스마트폰 보급이 먼저 시작됐던 미국과 서유럽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을 따라잡을 기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2009년 12월 21%에서 2010년 12월 31%, 올해 7월 40%를 달성하고, 올해 말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마는 서유럽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2009년 12월 25%, 2010년 12월 32.6%인 것으로 집계했으며, 올해 말에는 42.9%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8일을 기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 올해 목표치를 두 달 앞당겨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대중화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에 대해 "스마트폰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육성을 지원하는 등 모바일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동반성장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초기에는 IT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성들이 스마트폰 가입자의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남성이 52%, 여성이 48%를 차지하고 연령별 비율도 10대 19%, 20대 20%, 30대 25%. 40대 21%, 50대 15%로 고르게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다 = 방통위는 "과거 휴대전화가 음성통화의 수단이었다면 지금의 스마트폰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편익을 주는 하나의 '종합 문화 서비스 플랫폼'이다"라고 말한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놀이는 물론 일도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할수록 직장과 가정의 구분이 모호한 '스마트 워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과 의료, 교육도 모두 '모바일 뱅킹', 'u(유비쿼터스)-헬스', '스마트 러닝'등 형태로 스마트폰 안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1 대 다(多)' 소통을 즐긴다.

 

특히 최근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나타났듯이 SNS는 정� ㅋ英맛� 영향력까지 키워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경제적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방통위는 유선 인터넷이 활성화한 1990년대 후반에 '벤처 붐'이 일어났듯이 앞으로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둘러싼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지능통신(M2M)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시대 부작용도 우려 = 스마트폰 하나에 개인의 모든 인간관계망과 금융·업무 관련 정보가 담기면서 보안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여름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처럼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노출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누리는 사회·경제적 혜택의 차이가 벌어지는 '스마트 디바이드' 현상도 우려된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지닌 사람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없는 취약계층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통해 사회·문화·경제·생활에 전체적인 변화가 오기 때문에 스마트 디바이드 현상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신 서비스의 중심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이동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유한한 자원인 주파수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도시의 번화가 등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장소에서는 망 과부하가 일어나 수시로 데이터 접속이 끊기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은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거액을 투입하고,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업자와 '망 중립성'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11년 10월 30일 연합뉴스

 

■ 생각 열기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동 중 인터넷 통신, 팩스 전송 등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누리는 혜택도 많지만 그와 더불어 여러 가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우리 실생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 내가 알고 있는 스마트폰의 기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적어 보세요.

 

△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신문기사를 찾아보고 개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적어 보세요.

 

△ 스마트폰이 점점 보편화되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초등학생에게 스마트폰이 필요할까요? 찬성과 반대 입장을 선택하여 이유를 적어보세요.

 

△ 기사에서 제시한 스마트폰의 부작용 외에 내가 생각한 부작용과 해결방안을 적어 보세요.

 

△ 친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통신으로 만나는 것의 차이점을 적어보세요.

 

△ 나에게 스마트폰이 생긴다면 어디에 활용하고 싶은지 적어보세요.

 

■ 배경지식 - 디지털 치매

 

'디지털 치매'란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 노래 가사를 외우지 못한다.

 

△ 인터넷 접속시 ID,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 생일이나 기념일을 까먹는다.

 

△ 집 전화나 본인 휴대전화번호까지 잊어버린다.

 

△ 기초적인 숫자 계산법을 잊어버린다.

 

△ 한자나 영어단어 철자를 기억 못한다.

 

미국의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는 자신이 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먼저 자신이 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되면서 이전의 뇌를 잃어버렸다고 고백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훑어보는 동안 이를 관장하는 신경회로는 강화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깊이 사고하고 분석하고 통찰하는 능력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란 유년기에 성장이 끝나버리고 나면 더이상 재생되거나 발달하지 않고 노화하고 쇠락할 뿐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신경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성인기에도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디지털 치매를 예방 혹은 극복할 방법으로는

 

△ 한 번 공부에 집중하면 일정 시간 동안 휴대폰, 컴퓨터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 자주 쓰는 전화 번호는 되도록 직접 눌러서 통화한다.

 

△ 하루 인터넷 서핑 시간을 정하고 컴퓨터 앞에 써 붙인다.

 

△ 뭔가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는 바로 물어 보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해 본다.

 

△ 시험 기간에는 엄마에게 휴대폰을 맡긴다.

 

△ 디지털 기기를 아무것도 켜지 않을 채, 하루 5분만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등이 있다.

 

디지털 치매에 걸리지 않고자 하여, 디지털 기기를 거부하며 세상 정보로부터 등을 돌린 채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이용하며 우리가 사고하는 능력, 상대를 향한 공감, 주변에 대한 열정들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