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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메이트'보다 '교감지기'가 좋아요

△ 교감지기

 

'교감지기'는 '솔 메이트'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솔 메이트(soul mate)'는 '똑같은 영혼을 가진 것처럼 생각이나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솔 메이트(soul mate)'는 '소울 메이트'와 같이 표기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런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바른 표기는 '솔 메이트'이다.

 

△ 영혼의 동반자

 

'솔 메이트'는 주로 이성 간에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좀 더 넓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요즈음 부쩍 많은 사람들이 '솔 메이트'라고 지칭되는 새로운 인간관계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솔 메이트'를 만나고 싶어 한다. 어떤 음악가의 음악이 항상 자신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음악가를 자신의 '솔 메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끼리도 '솔 메이트'로서 영혼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솔 메이트'는 느낌이나 생각이 서로 잘 통하여 상대방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 마음의 친구

 

'솔 메이트'에서 '메이트(mate)'는 '룸메이트(roommate)', '러닝메이트(running mate)' 등의 외래어에서도 쓰이는 말이다.

 

'룸메이트'는 기숙사나 하숙 따위에서 같은 방을 쓰는 사람을 뜻한다. '러닝메이트'는 어떤 일에 보조로 함께 일하는 동료를 일컫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룸메이트'를 '방짝'으로 '러닝메이트'는 방친구'로 순화하여 쓰기로 한 바 있다.

 

'메이트(mate)'는 '동료, 친구, 배우자' 등의 의미를 가진다. '솔(soul)'은 '영혼이나 정신, 감정' 등을 뜻한다. 영어 사전에 '솔 메이트(soul mate)'는 애인, 정부(情夫·情婦), 마음의 친구 등으로 뜻풀이되어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솔 메이트'란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기보다는 영적 지향이 같은 사람을 가리킨다. 그래서 '음악적 솔 메이트' 또는 '솔 메이트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쓴다.

 

△ 이렇게 쓰세요

 

·나는 교감지기를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학업에 몰두했다.

 

·교감지기를 만나면서 우울증이 사라졌다.

 

·교감지기는 예스러운 말로 천생연분이라 한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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