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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폭력 갈수록 흉포 '학교·경찰 대책은 미흡하다'

도교육청, 학생 2000명 설문

도내 학교폭력이 갈수록 지속적이고 집단화되며 흉포화되고 있는 반면,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나 경찰 등의 사후 대책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파악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절반 정도(46%)가 학교폭력이 한 번 발생하면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62.1%는 2∼3회 이상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72.5%는 2명 이상이 가담해 집단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42.5%는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발생 장소와 관련해서는 교실이나 화장실(62.9%)을 우선 꼽았으며, 학교폭력 발생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41%)과 점심시간(17%)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학교와 경찰에 학교폭력을 신고했을 때 응답자의 각각 32.2%와 31.2%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6명은 학교와 경찰의 피해 대책에 미흡하다는 것.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따라서 부모나 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친구와 의논하거나 혼자 참아내는 경우(33.6%)가 많다고 응압,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학생들은 폭력 유형의 경우 '신체적 폭력(16.6%)'보다 '집단 따돌림(34.8%)'과 '협박 및 욕설(20.6%)' 같은 폭행을 더욱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청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생활지도 및 학교 주변 순찰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27일 도내 초 5~6년 400명, 중 1~3년 800명, 고 1~2년 800명을 대상으로 직접설문이나 설문지 발송 후 취합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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