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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자원, 한류와 연계해야"

전발연 정명희 연구위원…음식·소리 중심 전북 발전 전략 '한류원형문화권' 설정 제안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韓流)의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새만금'을 이끌어 갈 지역발전 동력으로 한류와 연계할 수 있는 전통문화자원이 부각됐다.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연구위원은 13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은 전통음식과 축제·한복 등 전통 생활문화의 중심지이자 천주교와 원불교·동학 등 정신문화의 거점이다"면서 새만금 사업을 이어갈 지역발전 전략으로 '한류원형문화권' 설정을 제안했다. 전통과 문화를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을 한류와 연계, 14개 시·군의 지역개발사업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류원형문화권은 음식과 소리·종교·태권도 등 한류의 근간이 되는 국내 유·무형 전통문화자원을 중심으로 거점(문화권)을 설정,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시키는 사업이다. 이같은 청사진은 우리 문화의 원류로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진 한식 및 한옥·한지·한글·한국학 등을 세계무대에 알리기 위한 '한(韓) 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을 한 단계 진전시킨 것이다.

 

정위원은 "지난 20년간 전북 지역발전정책의 중심에는 새만금사업이 있었지만 이제 내부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책의 중심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도내 시·군간 발전계획 연계와 지역특화 성장동력 발굴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지역개발 및 관광과 맞물린 문화적 발전전략을 구체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북은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다양성으로 인해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요소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권을 설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현재의 문화권 사업은 지역개발 전략이자 관광개발 사업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위원은 한류원형문화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 국가적 차원에서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한류원형문화대학원 및 사업단 설립과 같은 장기적 프로모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체계적인 후속연구와 사회적 공론화 △전국 전통문화예술인과 연대한 국가사업화 방안 모색 △국가적 논의기구(한류원형추진단) 조기 출범 △기존 전통문화도시사업 도내 전지역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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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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